[헤럴드경제]롯데그룹이 올해 사상최대규모인 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고용도 1만5800명으로 수준으로 계획됐다.

롯데그룹은 15일 올해 투자ㆍ고용계획을 통해 그룹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5조7000억원)보다 32% 증가한 7조5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채용 계획 인원도 작년 1만5650명보다 많은 1만58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액은 지난 2010년 7조원보다 5000억가량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 롯데는 올해 미래 성장사업 기반 확대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다.

사업부문별 투자 규모는 유통이 3조4000억원, 중화학ㆍ건설이 1조5000억원, 식품이 1조원, 관광ㆍ서비스 분야가 1조1000억원, 기타 5000억원 등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아웃렛ㆍ마트 등 신규점 개장과 함께, 롯데가 유통무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옴니(유통)채널’ 구축에 투자가 집중된다. 옴니채널은 온ㆍ오프라인, 모바일 등 소비자 주변의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서비스다.

중화학ㆍ건설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원료 다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키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저가의 셰일가스 기반 에탄크래커(에틸렌 제조 원료) 플랜트 건설에 착수한다.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미국 석유화학 기업인 엑시올사와의 합작 형태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투자비 3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롯데월드타워ㆍ몰 건설(2016년말 완공 목표) 사업에도 지속적 투자가 진행된다.

식품 부문에서는 청소년·유아 감소,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식품 산업 저성장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투자가 집중된다. 웰빙ㆍ프리미엄 제품 개발, 해외시장 확대 뿐 아니라 클라우드 맥주 생산설비 증설에도 투자가 이뤄진다.

관광서비스 부문에서는 롯데호텔이 올해 상반기 롯데 시티호텔 울산을 개관하고, 10월과 12월에는 각각 롯데 시티호텔 명동,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이 문을 연다. 또 롯데호텔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서둘러 2018년까지 국내외 40개의 호텔 체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지역과 일본 시내 면세점 입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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