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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오디오 채널 탄생...견공 멀티미디어 시대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반려견 전용 오디오 채널이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KT IPTV 서비스 올레tv는 15일 반려견을 위한 오디오 채널 ‘도그 앤 맘(Dog & Mom)’을 단독 출시했다.

‘도그 앤 맘’은 강아지를 위한 전용 오디오 채널이다. 개들의 컨디션 조절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음악 3000여 곡이 흘러나온다.

동물행동심리학적으로 검증된 이들 음악들로, 음향 심리학자, 수의학자, 피아노 연주자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원리는 자장가와 비슷하다. 피아노, 오보에 등 악기로 개들의 심장 박동과 비슷한 속도로 연주한 곡들이다. 여기에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특정 고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결합했다. 

회사 측은 “애견 인구 1000만 시대에 발맞춰, 집에 혼자 있는 개를 위한 음악과 사람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갖춘 전용 오디오 채널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강아지를 위한 TV는 이미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지난해 초 티브로드와 씨앤앰, 그리고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방송사들은 앞다퉈 강아지 전용 채널을 선보였다. 일부 사업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채널을 단순 수입하는 것을 넘어,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국 강아지’만의 전용 프로그램까지 선보였다.

이들 강아지TV는 월 8000원에서 1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의 유료 채널임에도,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수만 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며, 단숨에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한편 강아지TV는 고도 근시에 색맹인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의미없는 화면에 불과하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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