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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가 준비한 특별한 졸업 선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SDI가 13일 장애인 특수학교인 수원 서광학교 졸업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삼성SDI의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직접 촬영해 졸업앨범을 만들고, 수제 초콜릿을 졸업선물로 전달했다.

동호회 회원 20여명은 학생들의 졸업여행에도 동행해 아름다운 추억들을 앨범에 담았다.


삼성SDI와 서광학교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광학교 학생들은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졸업 앨범을 받지 못했다. 이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삼성SDI 임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졸업앨범을 제작해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동호회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나섰다.

성금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같은 액수를 회사가 추가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모금됐다. 삼성SDI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2년 동안 약 7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고, 모두 504명의 학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선물했다.

4년 전부터 꾸준히 졸업앨범 제작에 참여해온 라만슈판첸코 수석연구원(러)은 “서광학교에서 학생들이 나를 알아봐주고 달려와 반겨줄 때마다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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