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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행복한 물 복지 실현’···체계적인 물 통합관리에 9418억 투입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남도가 체계적인 물 통합관리를 위해 ‘행복한 물’에 대한 도정 철학을 정립하고, 농어촌과 섬 등 취약지역에 깨끗한 물을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지류 수질오염 총량제를 도입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지하수 총량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행복한 환경·행복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한 물 통합 관리 기본계획’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수질’과 ‘수량’으로 이원화 된 물 관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각적인 물 복지 시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물 통합관리 비전은 ‘도민에게 행복한 물(三水) 공급’으로 설정하고, 추진 전략은 ▷행복한 물 개념 적용 ▷깨끗한 물 정책 발굴 및 도입 ▷넉넉한 물 확보 및 관리 강화 등으로 정했다. 총 투입 사업비는 2020년까지 9418억원이다.

분야별 사업을 보면, 도는 우선 ‘행복한 물’에 대한 도정 철학을 정립하고, 주민과 각종 단체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주민 홍보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농어촌 상수도 확대 보급 ▷섬 지역 먹는 물 개발 ▷광역·지방간 협업을 통한 상수도 연계 보급 ▷담수호 해수유통 방안 검토 ▷지류 오염총량제와 체계적 유역관리를 통한 하천 수질 고급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고, 모두 9409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넉넉한 물’ 공급 분야 사업은 ▷단기적 용수 공급을 위한 시·군간 급수체계 조정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금강용수 이용 ▷지하수 총량 관리 및 폐공 관리 등으로, 투입 사업비는 8억 4000만 원이다.

이를 위해 도는 물 관련 업무의 효율적 관리, 수량과 수질을 아우르는 물 통합 관리를 위해 지난달 기존 수질관리과를 물관리정책과로 개편하는 등 고효율 저비용 구조로 조직을 재정비 했다. 지난 2013년 1월에는 전국 최초로 ‘물 통합관리TF팀’을 설치 운영한 바 있다.

충남도 이재중 물관리정책과장은 “물 관리 개념이 수량에서 맑은 수질 확보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며 “민·관·학 거버넌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깨끗하고 넉넉한 물 공급으로 도민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물 복지를 구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1월 개최한 ‘삽교호 유역 맑은 물 되살리기 도민 대토론회’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환경부 시범사업인 지류오염총량제 참여 신청 등, 삽교호 유역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하천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시ㆍ군 협의체로 운영되고 있는 ‘삽교호 권역 물관리대책협의회’를 도에서 주관해 유역 시ㆍ군간 협업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운영규정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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