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병수 부산시장이 바다위 컨테이너선에 오른 이유는? 부산시 ‘2015 해양항만 관계자 초청 선상 간담회’ 한진아메리카호에서 개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 부산신항에 입항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위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해양항만 관계자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부산항 신항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에 접안해 하역작업 중인 국적선사 최대 선박인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아메리카호’에서 해양항만 관련분야 활성화를 위한 ‘2015 해양항만 관계자 초청 선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상 간담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 정영섭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회장, 김상식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최성영 해양금융종합센터장,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송양호 부산시 해양수산국장, 정재순 한진해운 해사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상 간담회는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그 답을 구하겠다는 서 시장의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 실천의 본격적인 행보로 해양항만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해결책이 논의됐다.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진아메리카호’에서 11일 가진 ‘해운항만 관계자 초청 선상간담회’에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서병수 시장(오른쪽 첫번째) 등 해양항만 관계자에게 부산항 신항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서 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이 자랑하고 특색이 있는 해운항만, 해양산업을 특화해 나가는 것이 살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좀 더 부가가치가 높고 생산성이 있는 해양항만관련 업종들을 제대로 발전시켜서 부산이 종합적인 해양거점도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범식 한국선급 회장은 “2012년에 부산으로 온 한국선급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한국 최고 해양관련 연구기관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이 가시화 하는 등 인프라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60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 평행수 시장 등 미래 시장 개척에도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대표는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선사를 많이 유치해야 한다”면서 “ 선사들이 부산에 본사를 옮길 수 있도록 제주의 선박특구와 같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김상식 부산항운노조위원장은 “신항으로의 컨테이너 물량이 집중하면서 북항 컨테이너터미널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고용불안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부산시를 비롯해 노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윤수 한국항만물류협회장은 “물동량의 64%가량이 신항에 몰리는 등 급팽창하면서 신항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대중교통 불편을 많이 하소연한다”고 지적하고 “해운, 항만, 물류를 아우르는 정책과 항만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운인력 양성, 물류센터 내 도로 관리문제, 해양 특화금융 등 해양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다양한 건의도 이어졌다.

서 시장은 “이번 선상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드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며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돈이 되는 바다, 돈 되는 해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