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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사우디 새국왕 ‘통큰 결단’, 보너스로 2조 쏜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들이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수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같은 통 큰 결정은 지난 달 23일 즉위한 사우디의 새 국왕 살만 빈 압둘아지즈 (Salman bin Abdulaziz)의 지시로 이뤄졌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중동의 경제 전문지 걸프 비즈니스(Gulf Business)에 따르면, 사우디 전력공사(SEC)는 지난 2일 직원들에게 총 1억4900만 달러(약 1648억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사우디 전력공사는 정부가 81%를 소유하고 있는 국영회사다.

통신회사 사우디텔레콤(STC)도 직원들에게 1억500만 달러(약 1660억원)를 보너스로 선물한다. 사우디텔레콤 역시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가 최대주주다.

정부가 대주주인 국영 시멘트 회사 ‘남부 시멘트(Southern Province Cement)’도 내국인 직원들에게 두 달치 급여를, 외국인 근로자에겐 보름치 급여를 보너스로 지급한다.

1월말 살만 국왕은 모든 공무원들에게 두 달치 급여에 해당하는 돈을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은퇴한 공무원들에게도 동일한 규모의 연금을 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압둘라 국왕 사망 직후 실권을 잡자마자 내린 결정이다.

사우디 전력공사는 각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금액이 1만3300달러(약 1470만원)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살만 국왕은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액수를 합하면 18억6500만 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연금 수령자와 학생 그리고 기타 수급자들까지 포함하면 총 지급액은 이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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