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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아동, 갑상선암 확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3년 내에 시행된 갑상선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던 한 아동이 최근 10개월 내에 이뤄진 두 번째 검사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3년간 후쿠시마 현 내 전체 아동을 상대로 시행된 첫 번째 주기의 갑상선암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을 아동 중 1명이 작년 4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주기의 검사에서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첫 3년에 시행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던 아동 가운데 7명이 최근 검사에서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경우에도 사고 4∼5년 후에 아동의 갑상선암이 급증했다. 이번 사례에 관해 후쿠시마 현 검토 위원회가 방사선의 영향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볼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후쿠시마 현이 체르노빌 사고 사례를 감안해 사고 직후부터 3년간 실시된 첫 번째 주기의 검사 결과를 방사선의 영향이 없는 상태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 삼고 두 번째 주기 이후의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이 늘어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쿠시마 현은 원전사고 당시를 기준으로 18세 이하인 아동 약 37만 명에 대해 3년에 걸쳐 첫 번째 주기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86명이 갑상선암이고 23명이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번째 주기 조사는 사고 후 1년 이내에 태어난 아동이 포함돼 대상자가 38만5000명으로 늘었다.

첫 번째 주기의 조사와 두 번째 주기의 조사는 모두 1단계와 2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로 A1, A2, B, C로 나눠 결과를 판정하며 이 가운데 상태가 중할 가능성이 큰 B와 C 판정을 받은 이들이 혈액이나 세포를 자세히 조사하는 2단계 검사를 받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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