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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한국미술 베스트작가는 백남준…이중섭ㆍ박수근은 지나치게 ‘신화화’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꼽혔다.

미술전문 월간지 ‘아트인컬처’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20세기 한국미술’을 주제로 연간 기획을 마련했다.

아트인컬처는 미술사가, 미술평론가 등 전문가 23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고 작가들 중 미술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로 백남준이 꼽혔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중복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순으로 분석한 결과이며, 2위에는 월북화가 이쾌대(1913-1965), 3위에는 고암 이응노(1904-1989)와 김환기(1913-1974)가 뒤를 이었다. 

왼쪽부터 백남준, 이쾌대, 이응노, 김환기, 김복진, 오윤. [사진제공=아트인컬처]

과대평가된 작가로는 고희동, 김은호, 김인승 등이 ‘단골’로 지목됐다. 또 국민화가 이중섭과 박수근은 대중적 인기에 비해 비극성과 천재성, 예술적 과장과 인간적 미화 등으로 지나치게 신화화된 측면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연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데다, 위작 논란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덧입혀진 결과라고 아트인컬처는 분석했다.

과소평가된 작가, 즉 인지도는 낮지만 향후 새롭게 조명해야 할 작가로는 조양규, 곽인식, 박래현, 박현기, 윤용구, 이성자, 정종여, 이봉상, 채용신, 황창배, 김영주, 변월룡, 하인두 등이 꼽혔다.

박현기(1942-2000), 박이소(1957-2004) 같은 영상ㆍ설치작가들도 새롭게 부상했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 화가인 유영국과 그의 딸 유리지도 함께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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