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5성급 호텔에서 열리는 ‘에디션(Edition) 아트페어’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에디션(Edition)이 있는 미술 작품들을 거래하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국제에디션아트페어(International Art Fair) 2015 홍콩이 오는 3월 13일부터 16일까지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과 하버시티에서 개최된다. 


아트 에디션이란 판화, 사진, 조각 등 제한적으로 소수 제작되는 복수 미술(Multiples art)을 뜻한다. 국제에디션아트페어는 1995년 서울판화미술제에서 출발해 디지털문화가 각광받는 21세기 장르 특성화 아트페어로 거듭나기 위해 2010년 아트에디션으로 변경됐다. 이 페어에서는 에디션 제작이 가능한 미술품들이 대중에 소개된다.

이번 아트에디션에느은 미디어, 사진, 판화, 공예 등 수준 높은 국ㆍ내외 에디션 작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됐다. 앤 해밀튼, 로버트 로젠버그, 존 발데사리, 로버트 인디아나의 작품들도 이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벨트(Belt)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 그 결과물도 함께 선보인다. 판화, 사진, 영상을 다루는 국내 신진작가들의 작품들로 마련된 특별전을 통해 한국 복수미술의 역량을 보여줄 전망이다. 

남궁산 작가의 고은, 신경림, 황석영 장서표.

‘장서표(Boolplate)’라는 독특한 장르도 소개된다. 장서표는 책 표지의 뒷면이나 속표지에 붙여 사용하는 것으로, 문자와 그림이 조화롭게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장서표는 보통 장서가의 이름이나 서재명, 제작 연대를 쓰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나 그에 관련된 시, 격언 등을 적어놓는 용도로 쓰인다. 또 라틴어 ‘ex-libris’가 국제 공용 표식으로 삽입돼 있다. 이번 아트에디션에는 판화가 남궁산의 특별전을 통해 고은, 신경림, 황석영 작가의 장서표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홍익대학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한 최영돈 작가는 패션 사진가이자 예술가로서의 시간들을 기록한 작품을 선보인다. 글자를 조합해 철 조각품을 만든 김병진 작가와, 공공미술, 대지미술 작가로 유명한 크리스토&잔느 클로드의 판화 작업들도 특별전에서 소개된다.

최영돈, one_daysomewhere 02, 디지털프린트, 90c×180㎝, 2008

한편 이번 아트에디션 오프닝 파티에서는 버클리 음대 재학생들로 결성된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전영랑의 경기소리 공연 등이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에디션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 자리도 마련된다. 최병서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문길주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이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