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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피트 상공에서 추락한 맥북, 켜보니 멀쩡?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맥북을 1000피트 상공에서 떨어뜨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각만으로도 아찔한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신기한 것은 맥북 안의 데이터가 온전하게 보전됐다는 것과 정상작동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하는 한 비행조종사가 비행에 나섰다가 맥북을 떨어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래딧(Reddit)에 게재된 av80의 게시물에 따르면 떨어진 높이는 무려 1000피트 상공. 가방에 담긴 맥북은 거친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수직으로 낙하했겠죠. 당시 조종사는 맥북을 찾을 희망조차 버린 채 낙담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imgur>

맥북을 발견한 이는 해당 지역의 한 농부입니다. 그는 바닥에 떨어진 의문의 가방을 발견하고 조심스레 열어 봤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하단 판넬이 완전히 휘어지고 패드가 깨진 맥북이었죠. 그냥 버릴 수도 있었을 맥북을 켜는 순간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는 맥북 안에 있는 ID를 확인하고, 조종사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찾아 돌려줬다고 합니다.

조종사는 “맥북을 건네받은 순간 완전히 감동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감동의 크기는 맥북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맥북이 멀쩡하게 작동했다는 점에서 더 커졌다고 하네요. 추억과 소중한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는 실망감이 희망적인 엔딩으로 바뀐 겁니다. 조종사는 농부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imgur>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맥북의 키보드 부분은 완전히 휘어진 상태입니다. 패드가 깨졌다는 것은 메인보드가 큰 충격을 받았다는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말해 줍니다. 이번 사례는 맥북의 내구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추락할 때 모서리로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내용물에는 큰 충격을 주지 않는다는 대목이죠. 맥북의 알루미늄 케이스가 생각 이상으로 튼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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