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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든카드’ 도청신도시 분양 열풍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경북도청 신도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등 중앙정부 차원의 세종시나 혁신도시, 기업도시에 비해 덜 알려진 ‘히든카드’ 향토 신도시의 분양 열풍이 고조되고 있다.

올들어 부동산 분양 훈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의 택지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지난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도청신도시의 택지 매매마저 활발해지고 아파트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 도청신도시 개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택지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며 “도청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자리잡히려면 앞으로 수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로나 공원, 상업시설 등의 도시 인프라가 신도시 위주로 재편되는 만큼 도청신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고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도청신도시는 중앙정부기관과는 달리 지역 고유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입주자가 늘어나고 입주자들이 그 지역에 장시간 정주하게 되는 특성이 있어 미래 가치는 그 어떤 신도시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청소재지 이전으로 조성되는 지방 도청신도시의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경북도청 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견본주택 전경.

경북 안동과 예천 사이에 조성 중인 경북도청 신도시는 1단계 사업지구 내 택지를 대부분 분양 완료하고 이달말 마지막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중순 청약접수를 받은 경북도청신도시 2차 우방아이유쉘센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4개 타입, 1086가구의 대단지지만 모든 타입이 청약순위 내 마감됐고 청약접수를 하지 않았으나 잔여 미계약분 계약의사를 밝힌 내집마련신청서 작성자는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달 31일부터 선착순 계약을 실시 중이다. 분양가(기준층)는 2억3000만원대로 중도금 전액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선착순 계약을 위해 견본주택을 방문한 표모(45) 씨는 “안동에 거주 중인데 올해 7월경 도청 이전이 시작되고 이에 맞춰 신도시가 개발되면 생활 인프라도 점점 더 좋아질 것 같고 미래 투자가치도 있어보여 계약하러 왔다”고 했다. 현재 도청과 의회청사 신축공사 공정률은 90% 이상, 토지분양률은 4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홍성 인근에 조성 중인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는 지난해 말 도청 이전 2주년을 맞아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2단계 개발을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전체 토지의 36.2%가 분양됐고, 업무시설용지는 100% 분양 완료, 상업용지는 81%, 주거용지는 56%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공급된 아파트 중 롯데캐슬(885가구) 아파트가 지난 2012년 입주를 마쳤고 지난해 극동 스타클래스(938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915가구) 등이 입주했다. 현재 LH(886가구, 2015년 9월 입주), 경남아너스빌(990가구, 2016년 1월 입주), 중흥S클래스(1660가구, 2016년 4월 입주), 모아엘가(1260가구, 2016년 5월 입주) 등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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