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6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756개교의 학생 8만25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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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
조사결과 일주일에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과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율은 지난해 초등학교 61.4%, 중학교 72.1
%, 고등학교 74.3%를 기록했다.
2013년 조사 때 초등학교 60.0%, 중학교 69.1%, 고등학교 71.1%와 비교하면 모든 학령에서 늘었다.
2010년에는 초등학교 53.4%, 중학교 59.6%, 고등학교 62.3%로 조사됐다. 4년 동안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각각 12%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비율은 지난해 초등학교 4.2%, 중학교 12.0%, 고등학교 14.5%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높았다.
신체발달 상황의 경우 지난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비만 학생 비율은 15.0%로 2013년 15.3%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남학생 비만율은 초등학교 15.9%, 중학교 15.8%, 고등학교 17.8%로 여성 비만율(초 11.5%, 중 13.5%, 고 16.9%)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전체 비만 학생 비율은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4.3%를 유지했다가 2012년 14.7%, 2013년 15.3%로 증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의 남녀 평균키는 151.4㎝, 151.8㎝로, 2010년 150.2㎝, 151.2㎝보다 각각 1.2㎝, 0.6㎝ 커졌다.
중학교 3학년의 남녀 키도 169.2㎝, 159.8㎝로 2010년보다 0.3㎝, 0.2㎝ 각각 컸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남자는 173.5㎝로, 2010년에 비해 0.2㎝ 작아졌고 고등학교 3학년 여자는 160.9㎝로 같은 기간에 차이가 없었다.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ㆍ고등학교 1학년 2만7333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에서는 시력이상(나안시력 0.7 이하, 교정 중인 학생 포함)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중 시력이상 학생은 55.1%로 절반을 넘었고 초등학교 1학년 25.9%, 초등학교 4학년 50.6%, 중학교 1학년 67.2%, 고등학교 1학년 71.2%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학생들의 주요 건강문제와 관련하여 국가차원의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비만과 패스트푸드 섭취, 아침식사를 거르는 문제와 관련해 학생들 스스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단위의 영양 및 식생활 교육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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