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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부 기업투자촉진책, 산업은행 건전성 훼손시킬 것”…무디스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미국의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가 정부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은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가 신성장동력산업 및 주력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하여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약 15조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에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계획이 한국 은행권의 신용도에는 긍정적이지만 한국산업은행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산업은행에 정부가 2조원을 투입해도 대상 산업에 15조원을 지원하는 데 수반되는 리스크를 보상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이유다.


무디스는 한국산업은행이 지분투자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게 봤다. 그런데 이 경우 국내 규정 상 최고 400%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해야 한고, 정부의 2조원 투입 계획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산업은행의 기본자기자본(Tier 1) 비율이 약 9%로 2014년 9월의 11.46% 대비 약 240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한국산업은행이 2013년 이미 대규모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으로 인하여 1조6500억 원의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Tier 1 비율이 크게 하락해, Tier 1 비율이 추가하락할 경우 자본적정성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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