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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배럴 당 20달러까지 하락 가능”-씨티그룹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씨티그룹은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9% 가량 오른 국제유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미국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에드워드 모스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유가 상승 랠리는 “지속적인 방향 전환이라기 보다 ‘헤드페이크’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에서 헤드페이크는 어떤 한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유인하고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이동해 상대를 따돌리는 것을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

모스 애널리스트는 “지금을 바닥이라고 부를 수 없다”며 1분기 말과 2분기 시작 시점 즘에 유가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날 씨티그룹은 2015년 WTI 평균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 당 55달러에서 배럴 당 46달러로 수정 제시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전망 역시 배럴 당 63달러에서 배럴 당 54달러로 낮춰 잡았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 날 발표한 월간 시장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921만배럴로 종전보다 43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국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 보다 1.17달러(2.3%) 오른 배럴 당 52.8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0센트(1.04%) 오른 배럴 당 58.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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