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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과 아르헨티나 콩ㆍ소고기와 전투기 맞바꿔?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아르헨티나에 신형 전투기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첸장완바오(錢江晩報)는 10일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위클리(JDW)를 인용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이후 전투기 사업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산 전투기 14대를 도입하는 협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거론되는 기종은 저가형 전투기 FC-1 샤오룽(梟龍)과 이보다 고성능인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젠(殲)-10이다.

중국이 파키스탄과 공동 개발한 FC-1 샤오룽은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에게 미그-21, 젠-7, F-5 등 구형 전투기들을 대체할 전투기로 관심을 끌어왔다.

JDW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지난 3~5일 방중 기간 중국과 군사협력 일괄협약을 체결했고 여기에는 중국이 VN1 보병전투차량, P18 호위함, 순시함, 쇄빙선, 예인선 등을 아르헨티나에 수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30년 전 포클랜드 전쟁 당시 사용했던 노후한 전투기들을 아직도 운용하고 있으며, 서방 선진국과 러시아 등으로부터 이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 구매와 기술 이전을 추진했으나 영국의 견제로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1년 공동으로 다목적 경량헬기 즈(直)-11을 생산하는 등 기술장비 협력이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은 이번 전투기 수출과 관련,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콩과 소고기 등 대량의 농축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전투기 기술을 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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