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정부가 급성장하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을 겨냥해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파워셀러를 100명 이상 양성하는 등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 대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7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전자상거래 창업센터(카페24)에서 관세청, 중소기업청, 특허청, 통계청, 코트라(KORTA),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과 ‘전자상거래 수출협의회’를 열어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점검한 뒤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 대중국 인프라 및 인력 확충, 물류 경쟁력 강화, 주요국 진출 전략을 통해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련 수출 추정액 4630억원보다 51.2%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소ㆍ중견기업 1500개사의 상품이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淘寶)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되도록 입점을 지원하고, 상품 2만개의 외국어 웹페이지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일본 라쿠텐, 호주 이베이 등에 한국 식품 전용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급격히 확대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배송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인천-칭다오 간 페리선을 활용한 해상배송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중국 알리바바와 협력해 연간 100명 이상의 중국 전문 파워셀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한국관 내 제품 소싱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연말까지 국가 전자상거래 수출 통계를 개발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와 수출기업에게 편리한 온라인 쇼핑환경 조성도 서두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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