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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ionwide]재래시장서 50억대 추정 곗돈 사기
○…재래시장에서 동네 주민들이 부은 거액의 곗돈을 떼먹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강서구 화곡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계주 이모(40ㆍ여) 씨가 상인들의 곗돈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고소장 3건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10년 여간 닭집을 운영하며 계모임을 주도한 이씨는 최근 들어 계원들에게 이자만 지급하고 원금 지급을 미루다가 가게 문을 닫고 잠적했다.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 액수는 총 1억9000만원이며, 시장에서 영세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시장 전체 상인의 3분의 1정도인 70여명 가량이 계모임에 참여했고 피해 액수는 최대 5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곗돈 사기는 계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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