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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규제가 유전자 변형생물 억제하나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중국의 생명공학연구원 전 책임자이자 유전자 변형생물 연구자인 후앙 다팡은 중국 정부가 유전자 변형생물을 받아들이는 데에 규제가 너무 많아 유전자 변형생물 부문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깎아 내리고 있다고 최근 주장했다.

후앙의 주장에 따르면, 베이징은 현재 대부분의 외국산 유전자 변형생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자국이 유전자 변형생물을 개발하는 것은 원한다고 한다.

그러나 후앙은 유전자 변형생물 개발 승인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하다며 중국 정부의 바람과는 달리 너무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베이징은 동물 먹이를 위해 몇몇 유전자 변형생물을 허가하고 있지만, 현재 파파야를 제외하고는 유전자 변형생물의 상업적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유전자가 변형된 콩으로 짠 기름을 허가하겠다는 결정도 큰 논란이 일어 다른 식품도 언제 허가가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 인터넷을 통제한 뒤 자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했듯이 외국 기업에 잠식되지 않고 자국의 기술력이 오를 때까지 외국의 유전자 변형생물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농업부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생물학적 안전 증명서를 받고 나서 3년의 연구가 더 이루어진 후에 갱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후앙 씨는 중국 정부의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유전자 변형 쌀과 옥수수 몇 종류가 2009년에 증명서를 받았지만 5년 뒤인 지난 해에야 겨우 증명서를 갱신했다고 주장했다.

후앙 씨는 유전자 변형생물은 안전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의 문제라며 규제기관들이 이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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