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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0년 된 日 해물식품 회사, 파산 보호 신청한 까닭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16세기 일본 전국시대에 만들어진 해물식품 회사가 450년 이상이 지난 2015년 1월 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최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가나가와 현에 자리잡은 “미노야 기치비”는 1550년쯤에 설립돼 매실 장아찌, 시오카라(오징어 창자로 만든 일본식 젓갈), 어묵 등의 식품을 팔아왔다. 현재는 설립 이후 22번째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미노야 기치비는 요코하마 지방법원 오다와라 지부에 30억엔(약 277억원)의 부채를 신고했으며, 법원의 관리 하에 정상적으로 생산과 판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부채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회사 사이트에 따르면 미노야 기치비의 초대 설립자는 일본 오미 지방(현재의 시가 현)을 지배했던 아자이 가문의 한 사람이며 오다와라 지부에 와서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미노야 기치비는 또한 약 350년전 오징어 창자와 발효된 쌀로 만든 시오카라의 제조법을 개발했고, 도쿄를 거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선물이 돼 점차 퍼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이 외에도 세계에서 제일 오래 된 회사들이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오래된 회사가 많은 만큼 그 생존 여부도 세계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서기 578년에 설립된 건설회사 곤고구미가 있으며, 2014년에는 1461년에 설립된 양갱 회사 스루가야가 553년의 경영 이후 문을 닫는 일도 있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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