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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정부 “IS의 미국인 인질 사망 주장은 여론 조작용”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요르단군의 시리아 공습으로 인해 미국인 여성 인질이 숨졌다는 성명을 낸 ‘이슬람국가(IS)의 주장에 대해 요르단은 미국 등 국제동맹을 깨뜨리려는 “저급한 선전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요르단 정부의 무함마드 알모나미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IS 주장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매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늘 위에 높이 떠있는 요르단 전투기를 식별했을 지에 대한 의문, 신뢰를 가질만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IS는 “사실을 조작하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활용한다”면서 “IS가 거짓말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세인 마잘리 내무장관은 역시 이번 IS의 주장에 대해 IS의 또 다른“PR 곡예”라고 일축했다. 마잘리 장관은 “그들은 요르단 내부에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젠 저급한 PR 곡예로 동맹국 간에 틈을 벌릴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IS는 ‘케일라 진 뮬러’<사진>라는 이름의 미국인 여성이 6일 금요예배 중 1시간여에 걸친 요르단의 공습으로 건물이 폭파하며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이들은 폭격이 이뤄진 장소라며 폐허가 된 3층짜리 갈색 건물 사진을 함께 공개했지만 뮬러의 모습은 유포하지 않아, 진위 여부를 두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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