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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협상, 푸틴-메르켈-올랑드 머리 맞댔지만 성과 없었다
[헤럴드경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프랑스, 독일 3국 정상회담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만, 3국 정상은 지난해 9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체결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공동문서를 마련하는 작업을 계속하는데 합의하고, 오는 8일 전화통화를 통해 이와 관련한 잠정 결론을 내리기로 해 향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후 7시 30분께부터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해 약 5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 직후 회담을 끝낸 정상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귀국을 위해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3국 정상이 지난해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공동문서를 마련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가 제시한 제안에 기초해 민스크 합의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문서를 마련하기 위한 조율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이 공동문서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과 오늘 프랑스ㆍ독일 정상이 제시하고 푸틴 대통령이 추가한 제안들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담에서 제시된 제안들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 작업은 이후 이 공동문서를 모든 분쟁 당사자들에게 제시해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라며 “작업이 계속될 것이고 잠정 결론은 오는 8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4개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스코프는 이어 이날 회담이 내실 있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있었던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정상 간 회담에 이어 오늘 프랑스ㆍ독일 정상과 푸틴 대통령의 건설적이고 내실 있으며 실질적인 협상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 측근도 이날 회담이 건설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으며, 독일 정부 대변인도 유사한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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