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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2015년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4%→3.7%
[헤럴드경제] 국제통화기금(IMF)이 6일(현지시간) 올 한 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 IMF가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예측한 4%보다 0.3% 하향조정된 것이다.

IMF는 6~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제출한 ‘G20 글로벌 전망과 정책 도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상치(3.4%)보다는 0.3% 높고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예상치(3.8%)보다는 0.1% 낮은 수치다.

IMF는 또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은 3.9%로 지난해 10월 전망(4%)보다 0.1%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3.5%로 추정돼 역시 이전 보고서(3.8%)보다 0.3% 하향조정됐다.

IMF는 보고서에서 이런 전망을 담은 도표를 싣고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사유나 한국 경제에 대한 별도 진단ㆍ분석 등은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달 새 WEO 보고서를 내면서 대부분 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담았으나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

IMF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3.5%로 지난해 10월 보고서보다 0.3%,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은 4.3%로 0.6% 각각 낮춰잡은 바있다.

한편,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저유가가 민간 부문 수요 증가를 촉진함으로써 세계 평균 성장률을 0.3∼0.7%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중기 성장률 전망 하향에 따른 투자 감소 등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점쳤다.

보고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 위험 요인이고 유로존과 일본의 스태그네이션 및 저인플레도 우려스러운 점이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계속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G20 국가 모두 성장을 촉진하고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선진국의 경우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고 신흥국은 성장 촉진 정책을 쓸 여지가 제한된 만큼 저유가에 맞춰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성 향상,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노동 참여율 제고 등의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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