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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부담됐나?…北장교 교육훈련비 지원 중단
[헤럴드경제]스위스 국방부는 북한군 장교들이 제네바의안보정책센터에서 교육받도록 한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율리 마우러 국방장관은 지난해 의회에서 스위스가 북한군 장교들의 교육 훈련비를 제공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는 여러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를 폐지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트리뷘 드 즈네브는 전했다.

스위스는 지난 2011년부터 제네바 안보정책센터가 개최하는 평화와 안보 훈련 프로그램에 북한군 장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16만 스위스프랑(약 1억8천여만원)의자금을 지원해 8명의 북한군 장교가 이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스위스군 장교가 이 교육과정에 참가 중인 2명의 북한군 장교 등에게 총기 교육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었었다.

스위스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 장교에 대한 교육비 지원 중단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 측이 스스로 돈을 내면 제네바 안보정책센터에서 계속 교육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제네바 안보정책센터 교육프로그램이 북한처럼 폐쇄된 국가가 다른 세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개방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한편, 지난 1953년부터 한반도에서 중립국 감독위원회 활동에 참여해온 스위스는 1974년부터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 베른과 평양을 오가며 연례회담을 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외교부 산하 스위스 개발협력청(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Cooperation)은 지난 1997년부터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다. 2011년 말을 기준으로 북한과의 개발협력 사업은 대부분 끝낸 상태지만 인도적 지원 분야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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