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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서 두 살배기 아기 살려낸 아빠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이륙 5분 만에 지룽강으로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두 살배기 아기의 목숨을 구한 아버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랜스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다 생존한 린밍웨이씨가 심폐소생술로 사고 후 심장이 뛰지 않았던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가를 떠나려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린밍웨이씨는 비행기가 강으로 곤두박질친 직후 다급히 아들을 찾았다. 3분여를 헤매던 린밍웨이씨는 물 속에서 아들의 발을 찾아 아기를 끌어냈다. 그러나 아기의 삼촌인 크리스린씨에 따르면 린밍웨이씨의 두 살배기 아들은 당시 심장이 뛰지 않았으며 입술은 핏기를 잃은 상태였고, 소생할 기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티이미지

하지만 린밍웨이씨는 포기하지 않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그는 리버티 타임즈지에서 “아기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고 나는 아이를 살려야만 했다”면서 “아이를 잃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투혼 끝에 살아난 아기는 폐렴 증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집중 치료를 중단해도 될 정도로 호전됐다.

크리스린씨는 “린밍웨이가 구조팀과 조종자에게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면서 “조종사의 희생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 무엇보다도 우리 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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