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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의 외도? “이제 ‘우유’ 드세요”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소프트음료의 강자 코카콜라가 건강음료인 우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적으로 넘쳐나고 있는 우유 시장에 보통 우유 보다 ‘더 많은 단백질, 더 적은 당’의 고급 우유 브랜드 ‘페어라이프(Fairlife)’를 출시, 소비자 입맛을 바꿔놓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부문은 3일(현지시간) ‘페어라이프’<사진>란 이름으로 고단백질 우유를 다음달부터 미 전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카 콜라가 만드는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배가 비싼 갤런 당 3.98달러~4.20달러(4300~4500원)다. 하지만 특수 여과 설비를 거쳐 일반 우유에 비해 단백질은 50%, 칼슘은 30% 더 많고, 당분은 30% 더 적다는 게 코카콜라의 설명이다.
이 ‘페어라이프’ 라인은 저지방, 무지방, 초콜릿맛 등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2012년에 우유회사 셀렉트밀크와 손잡고 유제품 제조를 준비해 왔다. 스티브 존스 페어라이프 CEO는 “코카콜라는 우유를 직접 제조하지 않으며 농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우유를 유통하고 더 많이 매대에 올리는 일만 관여한다”며 초대형 기업과의 경쟁을 우려하는 기존 낙농업자의 근심을 차단했다.
코카콜라가 이처럼 우유로 눈을 돌린 이유는 주류 사업인 탄산음료 판매 하락세가 되돌릴 수 없는 주류이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의 건강성 문제, 웰빙 바람 등을 타고 미국에서 코카콜라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한편 시장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에서 신선, 저온살균 우유 판매는 지난해 3% 하락해, 전년도 2% 하락에 이어 2년 연속 줄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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