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는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
IS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22분 짜리 영상에는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오렌지색 죄수복 차림의 알카사스베 중위는 왼쪽 눈 밑에 멍이 들고 얼굴 곳곳에 상처가 난 상태였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02/04/20150204000326_0.jpg)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한 후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요르단 정부는 IS의 요구에 따라 알카에다 죄수 사지다 알 리샤위와 카사스베를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먼저 카사스베의 생존 증거를 요구했다.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60명을 숨지게 한 호텔 테러 공격 개입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주 IS의 것으로 보이는 오디오 메시지는 알 리샤위가 오는 5일까지 풀려나지 않으면 카사스베는 죽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요르단 국영 방송은 이미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알카사스베 중위가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요르단은 당장 보복을 다짐했다. IS가 석방을 요구했던 알리샤위의 사형을 현지시간 오늘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IS 요르단 조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