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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IT주 실적 전망치 상향…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ㆍ삼성전기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몇년간 국내증시에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전기·전자(IT)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최근 일제히 상향 조정돼 관심을 모은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대형 IT 종목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1개월 사이에 평균 7.3% 상향 조정됐다.

전날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값은 24조5431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22조9476억원)보다 약 7% 높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 역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1861억원에서 2143억원으로 약 15%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1조894억원→1조8975억원)와 SK하이닉스(5조8770억원→6조33억원) 역시 이 기간에 실적 전망치가 각각 5%, 2% 올랐다.


지난해 ‘미운 오리’에서 올해 ‘백조’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는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의 재고 부담 완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 예상보다 빠를 시스템LSI 사업부 개선속도, 우호적인 메모리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저점이 확인됐다며 연이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함께 실적이 울고 웃는 삼성전기 역시 올해 전망이 밝은 편이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전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했고, 올해도 삼성전자 갤럭시 S6 출시 수혜, 매출처 다변화, 스마트폰 이외 산업으로의 판매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 후속모델의 D램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경우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고, 공급 과점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 감소 역시 주가 재평가 요소”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증권가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재고 수준이 역사적 저점이고 한국 TV세트 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 계획을 고려할 때 상반기 내내 재고를 축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고 부담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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