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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비명 지르는 하이트진로…왜?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하이트진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최초 100% 보리맥주 ‘맥스’의 크림생맥주 ‘맥스生’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소맥의 대중화 속에서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기는 애주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맥주 수요가 ‘맥스 生’으로 쏠리고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분석이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맥스生의 지난해 판매량은 940만 상자(1상자 500㎖ 20병)로 2013년(733만상자)보다 28.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맥스生의 인기에 힘입어 맥스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7.4% 늘어난 1496만 상자로 반등에 성공했다. 


맥스生의 인기는 연도별 판매추이에서도 나타난다. 2007년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성장세를 달렸다. 맥스 전체 판매량이 주춤했던 2011~2013년에도 맥스生은 7~9%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와 같은 성장으로 맥스 전체 판매량에서 맥스生의 비중도 2013년 50%를 넘어서 지난해에는 62.8%를 기록하며 ‘맥스=생맥주’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맥스生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하이트진로가 추진해 온 품질경영의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생맥주 관리사를 도입하고 100% 보리맥주의 깊은 맛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맥스 생맥주의 심볼도 교체했다. 또 ‘크림 생맥주’ 제공을 위해 거품 양을 조절할 수 ‘거품발생 코크주’ 도입 등 품질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수년간 소주와 맥주의 혼합인 소위 ‘소맥’ 일변도의 주류 소비문화가 최근 바뀌고 있는 영향도 있다. 올 몰트 맥주 브랜드 확대, 수입맥주 증가, 에일맥주 출시 등 맥주시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올 몰트 맥주는 생맥주로 비교적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소규모 생맥주 전문점들이 급증한 영향도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올 몰트 맥주시장은 맥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생맥주가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욱 맛있는 크림 생맥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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