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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감자칩 시장은 ‘초고속 진화’ 중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시장분석업체인 이노바 마켓(Innova Market)은 지금 유럽의 감자칩 시장은 고급스런 맛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편리한 포장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노바 마켓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에는 2010년에 비해 감자칩 생산이 70%나 늘었다. 지난해 유럽의 가장 인기 있는 감자칩 맛은 소금, 치즈, 양파 맛이었지만, 올리브 오일 맛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이노바 마켓의 시장분석가 쇼어드 포스트(Sjoerd Post)는 밝혔다.


포스트는 “2014년에는 4년 전에 비해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는 제품이 3배 늘었다”며 이제는 올리브 오일을 첨가된 맛 뿐만 아니라 감자를 튀기는 데도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올리브 오일이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때문에 건강한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더욱 고급스럽고 세분화된 맛이 출시된다. 제일 인기 있는 맛은 여전히 소금과 식초, 사우어 크림과 양파, 소금과 후추 등이지만, 제조사들이 그 맛을 고급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포스트는 “이제는 그냥 ‘소금과 후추’맛이라고 하지 않고 ‘바다소금과 검은 후추’ 라고 하는 등의 세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맛도 감자칩에 더욱 많이 쓰이고 있다고 했다. 레이즈와 케틀은 지난해 시트러스 맛이 첨가된 감자칩을 내놓은 대기업들이다.

유럽 시장은 또 수제 맥주처럼 수제 감자칩 브랜드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는 수제 브랜드가 “손으로 구웠다”라든지 감자가 재배된 농장에 대해 설명하는 등의 강력한 스토리로 어필하며, 두껍게 썬 감자칩을 파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들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농부들이 감자를 재배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어 얼굴 없는 기업과 달리 브랜드에 얼굴을 입히게 된다. 이런 직접적인 소통을 소비자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감자칩 시장의 또 다른 동향은 기존의 봉지 포장과 다른 실험적인 포장을 시도하는 것이다. 레이즈 브라질의 경우, 봉지를 뜯으면 그릇처럼 쓸 수 있게 세워지는 봉지를 내놓았다. 또한 재밀봉이 가능한 봉지를 내놓아 양 조절도 하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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