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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추락…암스트롱,이번엔 음주 뺑소니
[헤럴드경제]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추락한 미국의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44)이 음주 뺑소니 사고로 기소됐다. 특히 암스트롱은 뺑소니 후 자신이 일으킨 사고를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저지른 것처럼 꾸며 위증을 교사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작년 12월28일 저녁 암스트롱은 파티에 참석해 만취했다. 그는 여자친구인 애나 한센을 태우고 집으로 가던 중 주차돼있던 자동차 2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사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암스트롱 소유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앞 범퍼가 깨진 것을 알아냈다. 또 경찰은 파티장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암스트롱이 운전을 했고, 한센은 조수석에 앉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 초기 한센은 “내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으나 추궁 끝에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한센은 “암스트롱이 사고를 낸 것이 밝혀지면 전국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고환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7회 연속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던 암스트롱은 약물복용 사건으로 인해 모든 수상을 박탈당하고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한편 암스트롱에 대한 첫 심리는 다음 달 17일로 예정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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