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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년 만에 모습 드러낸 피델 카스트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모습이 2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공식 공개됐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달 23일 학생 지도자인 랜디 페르도모와 함께 담소를 나눴고 페르도모가 이 장면을 사진에 담아 이날 현지 공산당 기관지인 그랜마(Granma) 홈페이지에 이 사진이 실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랜마는 21장의 사진을 공개했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앉아서 허리를 약간 구부려 페르도모를 만났으나 학생과 이야기를 할 때는 생기가 있어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오른쪽)과 학생 지도자 랜디 페르도모. [사진=Granma, BBC]

카스트로 전 의장은 동생인 라울에게 통치권을 넘긴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지난주 카스트로를 만난 한 브라질 출신 신학자를 통해 그의 건강이 괜찮고 말라보이긴 하지만 의식이 또렷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지난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 통치권한은 완전히 라울에게 넘어갔다.

그동안 간간이 칼럼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왔고 방문객을 받고는 있으나 1년 넘게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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