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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인권센터 '성폭력' 상담 하루평균 3건 이상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대 인권센터에 접수되는 성희롱·성폭력 상담이 하루 평균 3.5건에 이르지만 성희롱 예방교육을 들은 교원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대 통계연보 2014년판’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인권센터에서 시행한 상담은 모두 1774건으로, 이 중 71.5%에 해당하는 1268건이 성희롱·성폭력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나머지 506건의 상담은 인권침해 및 고충 민원과 관련한 것이었다.

서울대에서 성 문제와 관련한 상담은 하루 평균 3.5건씩 이뤄진 것으로 계산된다.

성희롱 ·성폭력 상담 방식으로는 전화(484건)나 온라인(466건) 등 ‘비대면’ 상담이 950건에 달했고, 상담자 혹은 피해자가 직접 찾아오는 ‘면담’ 방식은 비대면 방식의 3분의 1 수준인 318건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교원 1895명의 45.1%인 854명만 인권센터에서 시행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달아 서울대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연간 1200여건에 달하는 성추행 상담이 쏟아졌는데도 학교가 예방교육과 같은 기본적 노력을 기울이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전망이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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