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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 온라인무료강의 열풍 합류…KAOS서비스 시작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이른바 무크(MOOC)와 같은 무료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재단 카오스(KAOS)가 3일 출범됐다. 민간기업에서 공익 후원재단을 설립해 과학 강의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이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과학을 하나의 문화운동으로 정착시키겠다”며 카오스 출범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무대 위에서 깨어난 지식’이라는 의미의 카오스(Knowledge Awakening On Stage)는 과학 강의와 공연이 결합된 콘텐츠를 개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대중들이 과학에 쉽게 접하게 만들기 위한 이기형(52) 인터파크 회장과 국내 저명한 석학들의 아이디어다.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82학번인 이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학을 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는데 그 길을 걷지 못했다. 그런데 사업을 하면서도 (과학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1세기 과학적 사고와 행동은 국가의 흥망과 개인의 철학까지 결정하게 된다”며 “국가에서도 과학에 많은 자원을 집중 투자해야 할 시기인데 단순히 어떤 정책이나 학자의 의지만으론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이공계 석학들과 진행해온 ‘카오스 콘서트’가 횟수를 더할수록 반응이 높아져 본격적으로 강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카오스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는 포부도 강조했다.

카오스는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원’과 ‘빛’을 주제로 공개 강연과 함께 지식콘서트, 온라인 동영상, 전자책 등 다양한 형태의 과학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된다. 첫 강연으로 오는 5~6일 이틀간 서울대 자연과학대에서 ‘과학자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물리, 화학, 수학, 천문학자들의 삶과 학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한편 카오스 재단은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위원회’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과학위원회 위원으로는 고계원(고등과학원 수학과)ㆍ김성근(서울대 화학부)ㆍ노정혜(서울대 생명과학부)ㆍ송호근(서울대 사회학과)ㆍ이강근(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ㆍ이현숙(서울대 생명과학부)ㆍ정하웅(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와 출판사 문학과 지성 주일우 대표 등이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과학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비롯해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팀 헌트 교수 등이 참석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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