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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자이언츠’, ‘부산 자이언츠’되나…?
[헤럴드경제] 롯데를 시민의 품으로?

3일 한 매체는 부산자이언츠 협동조합 설립추진기획단(이하 설립추진기획단)이 6일 오후 부산 YMCA 대강당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시민구단 전환을 주제로 첫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설립추진기획단은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시민구단으로 바꾸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하곤 대기업들에 의해 프로야구단이 운영되는 국내 풍토에선 첫 시도.

사진 = OSEN (지난해 CCTV 사찰과 관련한 논란에 고개숙여 사과하는 박준서, 이종운 감독, 이창원 대표이사, 이윤원 단장)

이에 이 매체는 기획단의 언론담당 한승협 교수의 말을 인용 “롯데 자이언츠의 진짜 주인은 부산시민이고, 많은 야구팬이 롯데구단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계에 도달한 롯데의 구단 운영 방식을 바꾸고 투명한 구단 경영을 실현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구단 전환 추진의 의의를 밝혔다.

기획단의 롤모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다.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축구팀 FC바르셀로나는 소비자 협동조합 형태로 19만 명의 조합원이 연회비 177 유로(약 22만원)를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획단 측은 롯데구단의 재무가치를 400억∼500억원대로 보고, 올해 안으로 법인 설립과 조합원 모집을 마치면 내년 초께 구단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해 CCTV사찰과 김시진 감독의 해임 등으로 물의를 빚으며 팬들의 원성을 사왔다. 이에 이번 움직임은 이런 롯데 구단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구도 부산을 대표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민구단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설립추진기획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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