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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긴축정책 이후 자살건수 36% 증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그리스에서 긴축정책을 시행한 후 자살 건수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그리스의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6월 긴축정책이 시행된 이후 그리스에서 월별자살건수가 35.7%나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양국 조사팀은 통계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983년 초부터 2012년 말까지 30년간의 자살추이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팀에 따르면 2011년 연말까지 계속된 증가세는 2012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30년간 남자 9079명과 여자 2426명 등 모두 1만1505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종교적 이유에서 사고사로 분류됐던 자살자도 포함됐다.

30년 동안의 월별 자살건수를 그동안 발생한 12건의 중요 경제변수와 비교한 결과, 좋은 뉴스와 좋지 않는 뉴스에 따라 자살 건수에 변동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대표적 예로 그리스의 유로권 가입이 발표된 2002년 1월 남자들의 자살 건수가 27.1% 감소했다. 이같은 급격한 감소세였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반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10월 남자들의 자살 건수는 13%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는 2011년 정부가 국제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긴축재정 정책을 강행하면서 최고치에 달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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