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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그룹 대장株, 명예회복 시동
삼성전자, 실적반등 기대에 상승
현대차, 외인들 매수전환 회복세
LG화학, 실적부진 불구 주가반등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주요 그룹의 ‘대장주’들이 실적 발표 이후 반등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이들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향후 코스피 시장의 향배를 가늠할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 등 주요 그룹 대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안정세를 찾는 양상이다. 실적 부진으로 한때 110만원수준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다시 140만원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2일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3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안정세를 찾은 것은 자사수 매입과 향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외 투자기관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각각 175만원, 16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하이투자증권(170만원), 유안타증권(159만원), KTB투자증권(170만원), KB투자증권(162만원), IBK투자증권(170만원), 아이엠투자증권(166만원) 등도 목표가를 10만원 안팎 올렸다.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던 외국계 투자기관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평균 160만원대로 지난해말 대비 10% 가량 올렸다.

대내외 악재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현대자동차의 주가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는 달리 현대차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오히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차는 2일에서 전일대비 1500원 오른 1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최근 현대차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때문이다.

주가 급락으로 LG그룹내 대장주 자리에서 내려온 LG화학은 20만원대까지 회복하며, 대장주 자리에 다시 복귀했다. LG화학은 2일 전일대비 7000원 오른 20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빠른 회복세다. 특히 LG화학의 주가가 20만원을 회복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8일 이후 약 2달여만이다.


LG화학은 실적 부진과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급락, LG그룹 대장주 자리를 LG디스플레이에게 내줬다. 하지만 저평가에 대한 반발 매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다시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실적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향후 중대형전지의 성장 가치를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주요 그룹 대표주들이 상승 안정국면을 보이지 않으면 국내 증시도 널뛰기 장세를 이어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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