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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토 겐지, IS에 살해 전 ‘눈짓 모스부호’로 ”나를 구하지 마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ㆍ47)가 ‘눈짓 모스부호’를 통해 “나를 구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충칭천바오(重慶晨報)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일본 네티즌들이 지난달 20일 IS가 처음 공개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유카와 하루나의 영상을 반복 시청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3일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자세히 보면 유카와 하루나와 달리 고토 겐지가 유난히 눈을 깜박이고 있는 모습에 주목했다. 그가 눈으로 무언가를 말하려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한 모스부호 전문가가 “겐지의 눈 깜박임을 분석하면 ‘나를 구하지 마라’는 메시지와 거의 일치한다”고 말하자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하지만 터무니없다는 반응도 많다. 네티즌들은 모래가 눈에 들어간 것일 뿐이라며 과잉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나를 구하지 마라” 또는 ”나를 포기해라“등의 일본어를 모스부호로 처리하기엔 단 몇초의 눈 깜박임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일본 정부는 고토 겐지에게 총 3회에 걸쳐 시리아 여행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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