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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폭발 일본 디저트, 없어서 못 판다.
[헤럴드경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본 디저트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빵, 파이, 케이크, 비스킷 등 일본산 베이커리 제품의 수입액은 작년 1196만1000달러로 전년도보다 3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일본 케이크 브랜드 ‘몽슈슈’ 매장 은 평일 오전에도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빈다.

(사진=핫텐도/현대백화점 제공)

2013년 8월 문을 연 매장의 대표 상품은 생크림 롤케이크 ‘도지마 롤’. 일본에서 원재료를 공수해 오는데 오후 4시 정도면 하루 공급 물량이 모두 동난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개장 초반에는 점심시간 전에 하루 공급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며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초반 500개였던 도지마롤 공급 물량을 배 가까이 늘렸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몽슈슈 매장의 매출은 월평균 5억 원으로 전체 델리 매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백화점에서 확신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압구정동 가로수길에도 카페 ‘살롱 드 몽슈슈’를 열었다. 이를 본 국내 제과점들도 도지마롤을 본뜬 제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에 지난달 30일 나란히 입점한 일본 크림빵 브랜드 ‘핫텐도’ 역시 인기몰이 중이다.

핫텐도는 1933년 일본에 문을 연 이래 3대째 크림빵만 만들어온 브랜드로, 국내여행객들 사이에 일본 여행을 가면 ‘꼭 한 번 사먹어야 할 빵’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매장에서는 일본에서 완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데, 현대백화점에서는 매장개장 첫날 공수된 2천200개의 크림빵이 오후 4-5시께 다 팔렸고, 롯데백화점에서도 주말 3일간 크림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이 30~40명 선을 유지했다.

코엑스 파르나스몰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지에 최근 문을 연 일본 붕어빵 브랜드 ‘크로와상 타이야끼’ 역시 줄을 서서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2010년 하반기 입점한 ‘모찌크림&바움케이크’는 월평균 1억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5년째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디저트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기본에 강하고 원재료나 완제품을 직접 공수해 현지에서의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현지에서 유명 일본 디저트를 접한 내국인이 많아진 것도 인기의 원인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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