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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밤에 전자담배 가게 턴 중학생들…중고사이트서 처분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야간에 전자담배 판매점을 털어 중고사이트서 처분한 ‘간 큰’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자담배 상점 문을 부수고 들어가 전자담배와 액상필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15)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15)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친구 사이인 이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뉴스 등을 보고 전자담배 가게를 털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이를 행동에 옮겨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서울 관악구 일대 전자담배 판매점 세 곳을 돌며 200만원 어치의 전자담배 10여개와 액상 등을 훔쳤다. 이들은 판매점 유리창을 골프채 등으로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대담한 범행이었지만 경찰에 잡히지 않고 훔친 전자담배를 들고 달아날 수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에도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리창 깨지는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이들은 전자담배를 가지고 나오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전자담배 중 일부는 지인에게 팔고 나머지 대부분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개당 8만원짜리 전자담배를 3만원에 판다고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허가 없이 온·오프라인에서 담배를 사고파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담배를 산 사람들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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