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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폰 판매량 5%↓…구글, 애플에 밀리고 샤오미에 치이고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로 지난해 4분기 안드로이드폰의 글로벌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ABI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안드로이드폰(포크 안드로이드 제외)의 전세계 출하량은 2억556만대로 전분기 2억1749만대에 비해 5%가 줄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낀 스마트폰의 성수기 실적으로는 이례적인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용한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6와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에 밀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IOS 운영체제인 아이폰은 지난 4분기 총 7450만대가 팔렸다. 전분기(3927만대) 대비 2배 가까이 실적이다. 

개별업체가 자체 개조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뜻하는 ‘포크 안드로이드’ 이나 구글의 서비스를 뺀 개방형 안드로이드운영체제(AOSP)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하량 역시 8500만대로 전분기(8547만대)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윈도우폰은 전분기 902만대에서 4분기 1070만대로 19%가 증가했다. 


ABI리서치의 닉 스펜서 모바일 디바이스 수석 실무 총괄은 “고속 성장하는 신흥 시장(중국)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프리미엄폰 부문에서는 애플의 IOS로부터, 중저가폰 부문에선 포크 안드로이드와 AOSP(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부터 타격을 받았다”며 “2014년 4분기는 스마트폰업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과 (포크 안드로이드의) 샤오미의 성공을 보고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자신의 운영체제 전략을 재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에겐 심각한 고민의 시간”이라는 것이 ABI의 분석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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