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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서 탤런트 조성규 “견습심판 꼬리표 뗀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다른 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선수들만 바라보는 공명정대한 심판이 되겠습니다.”

프로복서 출신 중견 탤런트 조성규가 오는 2월 7~8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리는 KBI 전국생활복싱대회에 정식 레퍼리로 링에 오른다.

조성규는 이 같은 소식을 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노트에 올리며 견습심판이 아닌 정식 심판으로 링에 오르는 소감과 심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KBI 생활복싱 및 프로권투 단체인 KBF 한국권투연맹의 심판위원이 된 후 꾸준하게 견습을 받아왔다”며 “그 결과, 전국생활복싱대회에서 견습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레퍼리로 링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조성규는 소감 글에서 “짧지 않은 복서인생에서 싸울 만큼 싸워봤고, 경기할 만큼 해 해봤기에 선수들의 심정을 잘 안다”며 “피땀을 흘리며 온 힘을 다해 치고 받는 양 선수와 양측 링세컨드까지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경기 후 멍 자국보다 더 큰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공명정대한 심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규는 또 “이제 복싱은 헝그리 스포츠가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스포츠”라며 “모두가 건강복싱으로 삶의 힐링이자 건강한 인생의 자신감을 찾자”며 생활체육으로서 복싱의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I 전국생활복싱대회는 KBI 권투인협회 사무총장 이상호 씨가 7년째 이끌고 있으며, 29회가 치러지는 동안 학생과 일반인, 복싱동호인의 건강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복서 탤런트 조성규는 통산 24전의 전적을 쌓은 프로복서 출신이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탤런트 최수종, 김세민을 링세컨드로 대동하고 두 번에 걸쳐 20년만의 링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1992년 KBS 일일연속극 ‘가시나무꽃’의 강종구 역을 맡아 탤런트로 데뷔해 지금까지 18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최근엔 TV 조선, ‘끝나지 않은 악연’에서 개성 강한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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