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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세탁기 사건’ 유감 표명했지만..…삼성, “진정성 없다”
[헤럴드경제]지난해 9월 유럽 전시회에서 벌어진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 LG전자가 삼성전자에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유감 표시에 진정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4 개막 직전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경첩 부분을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변호인을 불러 사건 해결을 위한 합의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LG전자 변호인이 지난주 중반 삼성전자 측에 유감의 뜻을 표시했으나, 삼성전자 측은 사과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어느 정도의 유감 표명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양측 관계자들 모두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히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G전자 조성진 사장 등을 재물손괴와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LG전자는 이에 맞서 작년 12월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작년 12월 LG전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연말 조 사장을 소환해 15시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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