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지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3일 예정된 미국 1월 ISM제조업지수와 4일 유럽연합(EU)의 경제전망치 발표 등은 미국과 유렵의 경기회복 정도를 가늠할 지표여서 국내증시에 민감할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에는 지난 4분기 호실적을 올린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호텔신라는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7% 증가한 598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별도이익은 창이공항의 적자로 줄어들었지만, 2월 그랜드 오픈 이후부터 실적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조 3420억원, 영업이익 625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143.5%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는 단가가 높은 고부가치 제품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말 애플워치 출시와 삼성전자과 LG 전자의 신규 스마트워치 출시로 OLED(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여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엔저 영향으로 일본 출국자 증가로 일본 노선 탑승률 개선이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조업 관련업체들이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자동화 설비 전문업체인 톱텍은 올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확대 적용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33%, 89% 증가한 2000억원, 19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제조업체인 대봉엘에스는 천연화장품 연료인 생녹차수가 이니스프리와 함께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