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 씨 부인은 또 “남편은 특히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보통사람들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우리에게 전하는데 열정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토 씨에 대해 “내 사랑하는 남편이며, 2명의 귀여운 딸의 아버지일뿐 아니라 부모와 형제도 있고, 전세계에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며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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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
앞서 IS는 억류중이던 고토 씨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공개했다.
고토 씨는 1990년대 도쿄에서 ‘인디펜던트 프레스’를 설립한 뒤 분쟁지역 취재에 천착했던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자신에 앞서 IS에 붙잡힌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1월24일, IS가 살해했다고 발표)에 관한 정보를 얻고, IS가 장악한 지역의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도하고 싶다는 말을 현지인 가이드에게 남긴 뒤 시리아로 들어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일본인 인질 2명을 차례로 참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는 IS는 1일 이라크 군경 3명도 잔혹하게 처형했다. IS는 이날 이라크 경찰관 1명과 군인 2명의 목을 베는 장면을 찍은 사신들을 인터넷에 올렸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