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MMA리뷰]로드FC 021 서두원, 벨트는 저 멀리…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토종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2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3번째 이벤트이자 20번째 넘버링 이벤트 ROAD FC 21을 개최했습니다.

페더급 타이틀 홀더 최무겸과 타이틀 매치에 나섰던 단체의 간판스타 서두원. 아웃복싱으로 거리를 유지하다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로 받아치는 전법을 들고 나온 최무겸의 거리를 깨지 못한 탓에 끌려다닙니다. 최무겸 역시 이렇다 할 큰 공격은 없이 안전주의를 택해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집니다.

3라운드 종료 후 1대1 무승부 판정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후 약간은 급해진 양 선수. 서두원이 먼저 라이트 훅으로 한 차례 클린 히트를 기록했으나, 안면 스트레이트를 내주면서 이후 별다른 대미지를 안기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됩니다. 승리는 2-1 스플릿판정으로 최무겸에게 돌아갔습니다. 서두원은 좀체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하며 아쉬워해야 했습니다.

사진: 최무겸의 플라잉 니 킥을 가드하는 서두원. 이하 사진=윤여길 기자 gilpoto@daum.net


부상당한 챔피언 조남진 대신 일본 단체 히트(HEAT) 출신의 카스가이 타케시를 상대로 잠정 타이틀 전에 나선 그래플링 강호 송민종도 연장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습니다. 계속 포지션 전환을 시도하는 카스가이의 높은 그래플링 레벨에 업어치기 등 테이크 다운과 타이트했던 백초크, 트위스터 시도로 맞선 송민종은 연장전에서 발목받치기, 밧다리 후리기로 확실한 포인트를 쌓아 3-0 판정승을 거둡니다. 이로써 플라이급 잠정 챔피언 등극과 조남진과의 타이틀 통합전을 확정지었습니다.

사진: 카스가이의 타격을 받아내는 송민종


전 원FC(ONE FC) 챔피언 김수철은 브라질리언 UFC 리거 와그너 캄포스에게 전광석화같은 TKO승을 거둡니다. 경기 극초반 클린치에서 백을 빼앗겨 스탠딩 길로틴을 내주었으나 무사히 클린치를 탈출, 타격 전으로 전환하면서 곧바로 흐름을 가져옵니다. 양손 견제에 이은 리버를 노린 라이트 미들킥을 히트, 몸을 숙인 상대의 복부를 점핑 니킥으로 가격하면서 상대를 덮쳐누릅니다. 이어진 김수철의 파운딩 세례에 조금 이른 듯한 레퍼리 스탑 사인이 떨어집니다. 이로써 김수철은 UFC 출전 경험자들을 상대로 3연속 1라운드 승리를 챙겼습니다.

사진: 미들킥과 플라잉 니킥 히트 후 캄포스를 몰아붙이는 김수철


함서희의 연인이자 수퍼코리안 시즌 2 출연자인 김창현은 함서희를 일본에서 꺾은 바 있는 탑클래스 여성파이터 후지이 메구미의 남편인 사사키 신지를 상대로 ‘연인의 대리 복수전’에 나섰습니다. 김창현은 상대의 적중률 높은 펀치를 안면에 허용해 코에서 출혈을 냈으나, 크로스 카운터 레프트로 플래시 다운을 내며 전환의 기회를 마련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신지의 정확한 원투에 계속 안면을 내줘 한 차례 다운을 당한 탓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패배, 연인의 복수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사진: 코에서의 출혈 탓에 사사키 신지와 혈전을 벌이고 있는 김창현


‘제2의 송가연’으로 주최 측에서 밀고 있는 신인 미녀파이터 박지혜는 1패를 기록중인 일본의 신인 이리에 미유와 신인대결을 펼쳤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큰 스윙을 시도하지만 프런트킥에 나동그라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바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습니다. 뛰어난 그라운드 포지셔닝 능력으로 첫 라운드를 무난히 챙긴 박지혜는 2라운드 시작 직후에 재차 테이크 다운을 성공, 승리에 바짝 다가갑니다. 상위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묵직하진 않지만 부지런한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레퍼리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사진: 파운딩으로 이리에 미유를 공략하는 박지혜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홍영기는 싸비MMA짐의 페더급 기대주 타이론 핸더슨과 백 캐치싸움에서 테이크 다운을 서둘렀던 핸더슨에게 탑마운트를 빼앗고 백을 오가며 괴롭히며 유리한 고지를 점합니다. 하지만 풀마운트를 타고도 아래에 있던 핸더슨이 머리와 캔버스를 이용해 리버스 기무라 락을 시도하는 것을 탈출하지 못하고 속절없는 탭을 쳐야 했습니다. kungfu45@gmail.com

사진: 눌리면서도 꾸준히 홍영기의 팔을 공략하는 타이론 핸더슨

[ROAD FC 21 결과]
06경기: 최무겸 >서두원 (판정 2-1) * 페더급 타이틀 전 / 연장
05경기: 카스가이 타케시 < 송민종 (판정 3-0) *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 전 /연장
04경기: 와그너 캄포스 < 김수철 (TKO 1R 2:18)
03경기: 사사키 신지 > 김창현 (판정 3-0)
02경기: 이리에 미유 < 박지혜 (TKO 2R 3:31)
01경기: 홍영기< 타이론 핸더슨 (기무라 락 1R 4:33)
[Young Guns 20]
08경기: 정석찬 < 김원기 (암 바 2R 4:25)
07경기: 정제일 < 김경표 (TKO 2R 1:39)
06경기: 장대영 > 김민호 (TKO 1R 1:32)
05경기: 쇼타 후지이 < 오재성 (판정 1-2)
04경기: 김우재 < 채종헌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4:16)
03경기: 양재영 > 김이삭 (판정 2-1)
02경기: 장익환 > 박재성 (판정 3-0)
01경기: 윤호영> 김재경 (판정 3-0)
01경기: 윤호영> 김재경 (판정 3-0)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