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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오피스] 성인 관객 사로잡은 ‘빅 히어로’, 독주 굳혔다…‘국제시장’ 2위 저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가 한국영화 경쟁작들을 따돌리고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빅 히어로’(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는 지난 주말(1월 31일~2월 1일) 각각 26만8123 명, 25만8563 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73만9737 명으로, 이번 주 내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디즈니는 지난 해 ‘겨울왕국’의 대박 흥행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치고 있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사랑스러운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마블 코믹스 원작에 디즈니의 상상력을 더해 사랑스러운 히어로 캐릭터,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스토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의 타깃층이 어린이 관객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20~30대 성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눈길을 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평점은 9.33점에 달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입증하고 있다.

‘국제시장’(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의 선전도 돋보인다. 일찌감치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도 흥행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주말 동안 30여 만 관객(1월 31일 16만7483 명, 2월 1일 16만7320 명)을 보태 누적 관객 수는 어느덧 1271만9606 명에 달했다. 이 같은 흥행 추이가 이어진다면 13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은 ‘국제시장’과 근소한 차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주말 양일간 각각 16만90 명, 15만5004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176만8957 명을 기록했다. 200만 관객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 첫 주말을 맞은 ‘내 심장을 쏴라’(누적 27만3614 명)는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주에는 정우·한효주·김윤석·김희애 등 화려한 캐스팅의 ‘쎄시봉’을 비롯해, ‘매트릭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SF영화 ‘주피터 어센딩’, ‘희극지왕’ 주성치의 ‘서유기: 모험의 시작’ 등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어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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