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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들어 “두 번째” 구제역...농식품부 “파장 한정적”
[헤럴드경제] 경기도 이천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나왔다.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농식품부는 1일 “이천의 한우농가는 지난해 10월 구제역 백신 접종을 했다고 보고했다”면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면역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달 6일 경기 안성 한우농가에서 처음 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1마리만 감염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정부는 지날 달 소의 항체형성률이 90%대를 넘는다는 발표했다. 하지만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예방주사를 접종해도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듯 건강하지 못한 소는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겨도 항체가가 떨어지거나 강한 바이러스가 침투해 구제역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는 돼지에 비해 단가가 높아 구제역 발생시 피해가 더 크다. 지난 2010에서 2011년 사이 구제역으로 소 15만여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다.

이천 한우농가는 지난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 농가와 불과 3.8㎞ 떨어져있다. 돼지는 구제역에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에 민감한 소가 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천은 소 4만5000여마리와 돼지 30여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인근의 안성은 돼지 29만여 마리와 소 10만여 마리를, 용인은 소 1만1000여 마리와 돼지 2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만큼 백신 외의 대책이 없다”면서 “소는 항체양성률이 90%대인 만큼 항체가 없는 개체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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