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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 부터 치솟는 청약 경쟁률…입지 좋고 분양가 싼 곳은 어디?
[헤럴드경제]연초부터 주택 분양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건설사들이 물량을 많이 내놓는 것뿐 아니라 일부 지역은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까지 치솟으며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월 청약 접수 결과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지방에서는 대구 만촌역 태왕아너스, 부산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 창원 가음 꿈에그린 등이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평균 27.6 대 1의 경쟁률 속에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일반분양 820가구 모집에 2만2635명이 몰렸다.

218가구를 모집한 59㎡A타입에는 6920명이 신청하며 가장 높은 3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LG 등 대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된 데다 지하철 5ㆍ9호선이 지나 교통 여건이 좋고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돼 구획이 잘된 점등이 주택 수요자들을 끌어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도 전통적으로 분양 시장이 뜨거운 대구ㆍ부산 등을 중심으로 많은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

태왕이엔씨가 대구 만촌역에 공급하는 태왕아너스는 55가구 공급에 무려 8359명이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1.98까지 치솟았다.

협성건설이 대구 북구 태전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짓는 협성휴포레 강북도 84.99㎡B 타입이 70.17 대 1로 전 평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 성산구 가음7구역에 재건축하는 ‘창원 가음 꿈에그린’도 평균 186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창원 가음동은 ‘창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이라며 “창원의 경우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소비자들 수요는 많고 분양 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다 보니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의 인기 지역인 해운대구에서 나온 재건축 아파트인 ‘달맞이 유림 노르웨이숲’도 평균 72.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부 평형은 1가구 모집에 214명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는 평균 11.51 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고, ‘포항 영일대 우방아이유쉘’도 평균 21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물론 1월에 분양한 모든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아니다. 비인기 지역의 경우 여전히 청약 신청자가 미달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동탄2 신도시의 A41블록에 들어설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1668가구(특별공급 물량 제외) 모집에 2825명이 몰리며 평균 1.69 대 1로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뜨겁다고 할 만한 반응도 아니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분양가가 그 주변 단지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그런 점에 비춰보면 3순위 마감도 좋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해 분양 시장도 입지 여건이 좋으면서 분양가가 싼 일부 인기 물건이 중심이 돼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은상 팀장은 “결국 1월의 분양 결과를 봐도 교육 환경이나 교통 여건이 좋은 우수 입지에 있으면서 분양가가 싼 단지들이 청약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이런 경쟁력을 가진 단지들이 청약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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