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피파랭킹 69위) 축구대표팀은 1월 31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서 개최국 호주(피파랭킹 100위)와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은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우즈벡, 이라크를 연달아 격파하고 27년 만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은 7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55년 만 아시안컵 정상을 위해 슈틸리호는 호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상주 상무), 좌우 미드필더로 각각 박주호(마인츠)와 손흥민(레버쿠젠)을 선발로 내세웠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호주의 공격을 수비력이 좋은 박주호를 활용해 사전에 끊어내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을 조율할 2선 공격수에는 남태희(레퀴야)가 나선다.
이어 중원에서는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차두리(FC서울)가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무실점 선방쇼를 이어가고 있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낀다.
한편 결승전에 하루 앞선 30일 슈틸리케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기성용은 인터뷰를 통해 “내일 경기로 아시아 축구 수준이 높아졌고 세계 레벨과 격차가 줄었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국과 호주가 치르는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은 SBS와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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