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군 IS 화학무기 전문가 사살, IS 키르쿠크 재공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이 이슬람국가(IS) 화학무기 전문가를 사살한 가운데 IS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를 다시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족 무장조직 페쉬메르가가 IS의 본거지인 모술 인근까지 진출하며 목을 죄어오자 키르쿠크로 다시 전선을 확대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30일(현지시간) 지난주 국제연합전선의 공격으로 IS의 화학무기 전문가 아부 말릭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 말릭은 2005년 알카에다에 합류하기 전까지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전문가로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4일 모술에서 사망했다.

군 관계자는 “그의 죽음은 일시적으로 전력을 약화시키고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며 향후 화학무기를 제작해 무고한 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IS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IS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중부사령부는 “그의 과거 훈련이나 경험은 테러 단체에 화학무기 사용능력을 갖게 만들도록 전문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IS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를 다시 공격했다. CNN은 모술이 위태로워지자 IS가 페쉬메르가의 전력을 분산시킬 의도로 이번 공격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IS의 공격으로 지역 경찰이 본부로 사용하던 키르쿠크 중심가의 호텔을 포기하고 철수했으며 페쉬메르가 등이 다시 호텔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IS 대원 3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로 2차례의 자살폭탄 공격도 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에는 IS가 키르쿠크 남서쪽 12마일 떨어진 마크탑 칼리드 지역을 공격해 페쉬메르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인 끝에 이곳을 차지했다. 전사자 가운데엔 키르쿠크를 책임지던 페쉬메르가 여단의 고위급 작전사령관인 시르코 파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지난해 6월 키르쿠크에서 작전활동을 벌이는 페쉬메르가.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